[전이음의 책 톺아보기] 변화에 동참하라, ‘쓰레기 거절하기’
상태바
[전이음의 책 톺아보기] 변화에 동참하라, ‘쓰레기 거절하기’
  • 전이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21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 ‘쓰레기 거절하기’ 표지 이미지 / 사진 = 양철북
책 ‘쓰레기 거절하기’ 표지 이미지 / 사진 = 양철북

[서평전문지_모먼트 = 전이음 칼럼니스트]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발이 묶인 후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대기오염으로 골머리를 앓던 도시에 파란 하늘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동제한조치나 전국적인 봉쇄령 덕분에 인구 유동량이 현저히 줄고,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자 오염물질 배출량도 자연히 감소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대구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과거 5년보다 낮게 측정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인간사회에 재앙이지만 환경에는 축복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보건 위기는 환경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일회용 폐기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비대면 사회를 맞아 배달음식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 이용이 크게 늘면서, 생활 쓰레기가 무섭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플라스틱 팬데믹’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꼽혔던 것이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정부의 관련 정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 사진 = 서평전문지 모먼트 DB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 사진 = 서평전문지 모먼트 DB

우리가 플라스틱, 나아가 모든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노력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영감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책 <쓰레기 거절하기>다. 10년 동안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는 다짐을 실천하는 한 오스트리아 가족의 이야기다. 책의 저자이자 어머니인 산드라 크라우트바슐은 2015년부터 녹색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불편하진 않을까. 너무 극단적인 것은 아닌가. 참고로 이 가족이 쓰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도구까지 포함된다. 그러나 저자는 생활의 불편함을 염려하거나 의심하는 시선 앞에서 오히려 자신이 느끼는 ‘풍요’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잉소비시대에 사는 우리는 많은 물건을 풍요로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강박적인 소비를 조장하는 풍토에서 한 발짝 물러나면 비로소 삶에 필요한 가치가 보인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 한 명이 애쓴다 한들 미국이나 중국이 바뀌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냐고,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회의론자들에게 저자는 힘주어 이야기한다.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나부터 달라질 수 있다. 다행히도 누구나 지금 당장, 변화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전이음의 책 톺아보기]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기까지, ‘유토피아 실험’
  • 국립중앙도서관, ‘링크드 오픈 데이터 콘퍼런스 2020’ 온라인 개최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출간
  • [전문가 서평] ‘초예측’ - 반성을 촉구하는 비관적 메시지
  •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제29회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본선 개최
  • 예스24, 문체부의 공연 예술 할인 쿠폰 ‘소소티켓’ 신청 서비스 오픈